<유치부 부모교육자료>

  - 김동호 『자식의 은혜를 아는 부모』 中에서

하나님은 예수 믿는 사람들이 실력 있고 적극적인 사람이 되어 세상과 세상   사람들을 바른 길과 옳은 삶으로 인도하는 사람이 되기 원하십니다. 다시 말해서 하나님은 예수 믿는 자녀들이 세상의 주도권을 잡기 원하십니다.

우리는 우리 자녀를 남의 눈치나 보는 사람, 굿이나 보고 떡이나 먹는 나약하고 이기적인 사람으로 키워서는 안 됩니다. 신앙인격의 기초를 유치부 시기에 잡아 주십시오. 그러면 한 평생 동안의 삶 가운데 하나님을 떠나지 않을 것이며 하나님의 지혜를 얻어 세상에서 머리의 역할을 감당하며 살 수 있을 것입니다.

♡ 유아들을 잘 양육하기 위해서는 사랑만으로 부족합니다. 부모님들과의 관계를 잘 가짐으로써 하나님과의 관계를 건강하게 가질 수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아래의 사항에 귀를 기울여 보십시오.  

1. 기본적 신뢰

① 사랑은 신앙심마저 형성합니다 - 당신은 사랑에 관한 한 아주 특별한 복을 받고 태어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드십니까? 자라면서 만났던 좋은 친구와 스승에게서 정말 충분한 사랑을 받은 사람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사람은 사랑을 많이 받고 자랄수록 세상뿐만 아니라 하나님을 믿을 수 있는 능력도 자라게 됩니다. 그래서 학부모님들은 무엇보다도 유아들에게 사랑을 많이 줄 수 있어야 합니다. 그 방법은 스킨쉽을 많이 해 주는 것임을 명심하십시오.

②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힌다고요? - 사람은 자기를 믿어주는 사람을 그리 쉽게 배반하지 못합니다. 특히 유아들은 더더욱 그렇습니다. 유아들을 믿어주는 것이 하나님을 믿는 믿음으로까지 발전 할 수 있습니다. 
    
유아들이 부모의 마음에 흡족하게 잘 하지 못할 지라도 항상 “잘 할 수 있다”는 격려와 함께 그들의 가능성을 믿어 줌으로써 유아들 스스로가 하나님이 주신 달란트를 개발해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성 어거스틴의 어머니 모니카는 어거스틴이 방탕의 길을 갈 때마다 그를 야단치거나 욕하지 않고 묵묵히 그를 지켜보면서 기도했습니다. 마지막까지 믿음으로 기도한 결과 어거스틴은 하나님을 만나 회개함으로써 우리들의 신앙의 모델이 되었습니다.

③ ‘넌 큰일 할 놈이다’. - 아이에게 기본적인 신뢰감을 형성하게 해주는 일은 한 인생의 성패가 결정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아이를 충분히 사랑하고 끝까지 믿어 주십시요. 아이가 자라다 보면 부모에게 실망을 주는 경우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래도 자식에 대한 믿음을 포기해서는 안 됩니다. 말이라도 그런 말을 해서는 안 됩니다. 그리고 그 사랑과 믿음을 계속해서 언어로, 몸으로 표현해 주십시오. 충분한 사랑과 끝없는 믿음을 주어 자녀들이 기본적인 신뢰를 형성하게 됨으로써 부모와 같은 하나님을 설명하고 교육할 때 긍정적인 하나님 상을 만나고 경험할 수 있을 것입니다.

2. 자율성

① 기독교 교육의 목적 - 예수를 믿는 중요한 목적 가운데 하나가 바로 자유입니다. 하나님은 처음부터 자유인으로 창조하셨습니다. 우리가 우리 자녀를 어떠한 자녀로 교육해야 할 것인가에 대한 답은 바로 우리가 예수를 믿는 목적에서 찾아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우리 자녀를 ‘자유인’으로 키워야 합니다.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자유케 하려고 자유를 주셨으니 그러므로 굳세게 서서 다시는 종의 멍에를 메지 말라’ (갈5:1)

② 유교문화로 인한 교육의 폐해 - “동방예의지국”이라고 불리우는 한국의 유교는 부모와 어른에 대한 순종을 강요한 나머지 자녀들을 타율적으로 키우는 병폐를 가져오게 되었습니다. 모든 문제를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기보다 언제나 부모와 어른에게 물어서 하도록 함으로써 자기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할 수 없는 타율적인 사람으로 키웠다는 것입니다. 
    
우리 21세기의 기독교 교육은 먼저 자기 문제를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할 줄 아는 아이로 키우는 일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하나님과의 관계를 유지하고 지켜 나가는 것 역시 자신 스스로 할 수 있도록 도와 주십시오.

부모는 도우미의 역할만 감당하면 됩니다. 그리고 그 자유를 어른들에게 불순종하고 버릇없는 것으로 이해해서는 안 됩니다. 자신이 가진 능력을 십분 발휘 할 수 있는 싹을 부모의 특권이라고 잘라 버려서는 안 될 것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이 어린 유아의 생명을 천하보다 귀하게 생각하고 그들을 지켜보시며 격려하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③ 작은 실수를 통해서라도 배울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해 주십시요. - 자기 판단이나 생각도 없이 무조건 방황하지 않는 것보다는 좀 손해보고 방황하는 것 같아도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고 결정하는 게 더 낫습니다.

백문이 불여일견(百聞이 不如一見)이라는 옛 속담처럼 경험함으로 배울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하나님과의 관계도 부모가 백 번 이야기하는 것보다 유아들이 하나님을 직접 경험하고 하나님의 사랑을 체험하면 부모님이 여러 번 이야기 해 주는 것보다 신앙의 질이 높아 질 것입니다.